네 아름다운 월요일입니다. (맞나요? ㅎㅎ)
지난 주말에 다녀온 맛집을 포스팅해야되겠죠?
명동 삼성동 여의도 등 육지에도 분점이 여럿 있는 흑돈가입니다.
역시 맛집은 본점을 가보는게 근본인데 이제서야 방문해 보네요
흑돈가 제주본점
영업시간
매일 11:20 ~ 23:00
주차공간 있음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밖에서 봤을때는 건너편 #늘봄흑돼지 보다 규모가 작아보이는것 같았는데
넓네요..
들어오면서 자리에 앉기까지 느낀점은
'바빠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들어가도 안내도 해주지 않고,
테이블에 앉아서도 부르기 전까지 직원이 오지 않았습니다.
직원분들이 다른 테이블을 케어하느라 우리 테이블 옆을 왔다갔다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썩 유쾌하지는 않았네요 .
아무튼 테이블에 앉아서 직원분께 메뉴판을 요청했습니다.
흑돼지 생구이 (삼겹살 + 목살) 를 2인분 주문했는데
목살은 또 지금 없다고 해서 삼겹살로 2인분, 껍데기를 주문해 봤습니다.
의외로 전골 등 식사류가 폭넓게 준비되어있는게 의외였습니다.
주문이 끝나니 세팅은 또 금방 나오네요 은은한 숯에 멜젓을 올려주시고
기본찬들이 세팅되었습니다. 기대이상으로 양념게장이 실하고 맛있었어요
고기는 딱 봐도 아주 좋아보였습니다.
고인물은 다 이유가 있었던 걸까요? ㅎㅎ
숯불 위에 꿔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뭐 제주도에서 유명한 맛집들이 불친절한거야 뭐 이제 많이 익숙해졌으니..
으아 고기가 탄력이 아주 장난이 아닙니다.
흑돼지 특유의 고소한 냄새가 아주 좋습니다.
그런데 보통 제주도에서는 흑돼지 맛집에 먹으러 가면 직원분이 구워주시고 하던데
고기만 턱 주시고 가셔서 제가 직원분께 물어봤었어요
셀프로 구워먹으면 되냐고 그랬더니 그렇게 하시랍니다.
아 흑돈가는 시스템이 바뀌었나 싶었죠
직접 가위질을 해보니 썰리는 느낌이 다릅니다.
상당히 탱글하다고 할까요? 육질은 연한데 쫀득한 식감이 있는 그런 느낌?
멜젓 안에 고추를 얹어 한점 해봤습니다.
멜젓의 맛이 확실히 정말 확실히 달라요
보통 젓갈 특유의 비릿함이 있기 마련인데
맛이 더 진하면서도 깔끔했어요
베지근한 맛이라는데..
베지근하다 라는 말은 제주어로 '고기 등을 우린 국물에서 깊은 맛이 난다.' 입니다.
제주도 흑돼지 맛집 흑돈가 본점을 방문한다면 이 '베지근한 맛'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정말 이제껏 다녀본 제주도 흑돼지 맛집들과는 확실히 앞서 있어요
순식간에 오겹살 2인분이 끝나버리고.
양념구이를 시킬까 싶었지만 사실 양념고기는 취향이 아닌지라
가브리살을 추가해 봤습니다. 가브리살은 돼지고기에서 목살과 등심을 연결하는 부위이며
돼지 한 마리에 약 200~450g밖에 나오지 않는 특수 부위에요
정식 명칭은 '등심덧살'이며, '등겹살'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짧은 상식을 추가해 봤습니다. ^^
제주 흑돼지 맛집 흑돈가는 무조건 멜젓입니다. 다른 찬에 손이 많이 안가요
마무리는 해야되니 물냉면을 주문해봤습니다.
간을 간장으로 한듯한데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나쁘진 않았어요
메밀면을 주문해보고 싶었지만, 없답니다.. 하하
아 참고로 제주도는 우리나라 메밀 생산량의 48% 거의 절반 정도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메밀꽃 필 무렵 등 문학 작품의 영향으로 메밀 하면 봉평 등 강원도를 떠올리기가 쉬운데요
강원도의 메밀 생산량은 약 14% 정도에 불과합니다.
실질적으로는 제주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지요
그래서 메밀국수 맛집도 많지만 육지 분들은 잘 모르시더군요
아무튼 그래서 메밀면을 못 먹었어요..분해..
제주산 돼지고기 인증서와 우수관광사업체 지정 표창장 등
역시 제주도 흑돼지 맛집 흑돈가 답네요
다만.. 직원들이 막 친절하진 않아요
이 점만 빼면 아주 만족스러웠을 텐데 아쉽습니다.
총평
좋은점
1. 주차공간이 넓다.
2. 고기가 아주 맛있다. 정말정말 맛있다.
3. 식사 공간이 넓고 쾌적하다.
아쉬운점
1. 직원들이 친절하지않다.
2. 관광객이 많다보니 다소 소란스럽다.
재방문의사 O
오로지 흑돼지 '맛' 만을 위해서 선택한다면 반드시 가봐야 할 집으로 말씀드리고 싶네요
기분좋은 서비스는 무리입니다.
만족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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